한국 U-17 대표팀, U-17 월드컵 32강서 잉글랜드에 0-2 패배
  • ▲ 한국 U-17 대표팀이 U-17 월드컵 32강에서 잉글랜드에 패배하며 탈락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 U-17 대표팀이 U-17 월드컵 32강에서 잉글랜드에 패배하며 탈락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전에서 잉글랜드에 0-2로 패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으며 막강 화력을 자랑한 잉글랜드는 이날에도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결국 한국은 전반 28분 정희섭이 상대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태클로 막아냈으나 몸에 맞고 굴절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선제 실점한 한국은 전반 35분 리건 헤스키에게 헤더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로 반전을 모색했다. 백기태 감독은 후반 들어서자마자 남이안과 김도연을 빼고, 김지우와 정현웅을 투입했다. 후반 27분에는 김예건도 불러들이고 발 빠른 김은성을 투입하며 공격 삼각편대를 모두 바꿨다.

    하지만 교체도 무용지물이었다. 잉글랜드가 위협적인 슈팅을 반복하며 한국 수비진을 위협한 반면 한국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김지우가 후반 2분 만에 슈팅을 시도한 이후에는 막판까지 슈팅도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후반 41분 김지성의 오른발 코너킥은 가까운 골포스트 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으나 골포스트와 상대 골키퍼 손에 잇따라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더 이상의 기회는 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