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前보다 차량 집결시점 빨라 … 규모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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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월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북한
북한이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제9차 노동당 대회에 맞춰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민간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12일(현지 시간) "북한 수도 열병식 훈련 기지에 군용 수송 트럭 수백 대가 도착했다"라며 "다가오는 9차 당대회를 위해 또 다른 열병식 준비를 시작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이용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군용 트럭들이 평양 미림비행장에 지난 4∼5일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11일에는 수백대가 집결했다.미림비행장은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할 때마다 병력과 차량을 집결시켜온 장소로, 지난해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준비 과정에서도 넉 달 전인 6월부터 대규모 병력·차량이 투입된 바 있다.NK뉴스는 "최근 몇 년 동안 해당 장소에 트럭이 도착한 것은 열병식을 준비하기 몇 주 내지 몇 달 전부터였다"며 지난 10월 10일 열병식 이전에도 미림비행장에 6월부터 군용 트럭이 포착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이번에는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 때보다 차량 집결 시점이 빠른 것으로 보아 열병식이 더 큰 규모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가 진행한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9차 당대회 개최 시기는 내년 1월설 또는 2월설이 입수되고 있다"며 "내부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2월 개최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