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26점 9리바운드 맹활약정관장 시즌 첫 연패
  • ▲ 안영준이 부상에서 복귀한 SK가 선두 정관장을 2연패로 빠뜨렸다.ⓒKBL 제공
    ▲ 안영준이 부상에서 복귀한 SK가 선두 정관장을 2연패로 빠뜨렸다.ⓒKBL 제공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서울 SK가 선두 안양 정관장을 연패에 빠뜨렸다.

    SK는 7일 경기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68-66으로 제압했다.

    개막 연승 이후 4연패, 연패를 차례로 경험한 SK는 2라운드에서 오랜만에 다시 연승을 달리며 울산 현대모비스(6승 7패)와 공동 7위가 됐다. 정관장은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4패(8승)째를 당한 정관장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1쿼터 양 팀 모두 슛 난조를 겪어 경기 시작 2분 30초 넘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김낙현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SK가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의 속공으로 달아났고, 리바운드에서도 15-9로 골밑 우위를 점하며 20-9로 앞서 나갔다.

    SK는 2쿼터에서 정관장의 유기적인 패스가 살아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브라이스 워싱턴과 박정웅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는 등 내리 9실점 했고, 상대 속공 상황에서 안영준이 U파울을 범해 흐름을 완전히 내줘 28-3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안영준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자밀 워니와 찰떡 호흡을 뽐낸 안영준은 3점포 2개를 포함해 필드골 5개를 모두 림에 통과시키며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안영준의 활약으로 SK는 52-54 추격에 성공했다. 

    4쿼터에 SK는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종료 2분 34초 전 박정웅에게 빅샷을 허용해 6점 차로 뒤졌으나 워니의 3점포, 안영준의 자유투로 1분 41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워니의 득점으로 경기 종료 52초 전 67-66으로 역전했고, 4.5초 전 김낙현이 자유투로 2점 차로 벌렸다. 마지막 정관장의 공격이 림을 외면하면서 SK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SK의 워니가 26점 9리바운드, 안영준이 21점 6리바운드를 폭발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