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서 3-2 승리기업은행은 4연패 부진
  • ▲ 레베카가 34점 폭발한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쳤다.ⓒKOVO 제공
    ▲ 레베카가 34점 폭발한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쳤다.ⓒ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4연패로 밀어 넣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흥국생명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34점을 사냥한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9-27 20-25 15-25 15-11)로 물리쳤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승 4패(승점 7점)를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기업은행은 1승 5패(승점 5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 2021-2022시즌 기업은행에서 뛰다가 시즌 초반 방출돼 한국을 떠났던 레베카는 친정팀을 상대로 폭발력을 과시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 중반 빅토리아의 활약으로 15-12로 앞섰지만, 흥국생명이 이나연과 레베카 대신 서채현과 문지윤을 교체 투입한 후 18-1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양팀의 랠리가 이어졌고, 마지막에 흥국생명이 이겼다. 흥국생명은 23-23에서 레베카의 오픈 공격에 이어 피치가 서브 에이스를 꽂아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도 막판까지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가 승리를 이끌었다. 레베카는 23-24로 세트 포인트로 몰린 위기에서 시원한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듀스에서 김다은의 강타가 꽂히면서 흥국생명은 승리를 완성했다. 

    2-0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내리 3세트와 4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집중력을 찾으며 승리를 낚았다. 흥국생면은 5세트 초반 10-3 리드를 잡았고, 14-11 매치 포인트에서 이다현의 속공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양팀 최다인 38점을 뽑았지만, 승점 1을 딴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시간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캐피탈이 46점을 합작한 레오와 신호진(이상 17점), 허수봉(12점)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3-0(25-20 26-24 25-18)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 시즌 3승 1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종전 3위에서 1위로 두 계단 올라선 반면 우리카드는 개막 2연승 후 4연패 부진에 빠져 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