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흥국생명전서 작성남녀부 통틀어 여오현 코치 이어 역대 2번째
  • ▲ 임명옥이 한국 여자 프로배구 최초로 6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작성했다.ⓒKOVO 제공
    ▲ 임명옥이 한국 여자 프로배구 최초로 6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작성했다.ⓒ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최고 리베로 임명옥(IBK기업은행)이 위대한 역사를 썼다. 

    임명옥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리베로로 이름을 올렸다.

    직전 경기까지 정규리그 599경기에 출전했던 임명옥은 여자부 최초 600경기 출장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정규리그 60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은 남녀부를 통틀어 직전까지 같은 팀의 여오현 코치가 선수 시절 작성한 625경기가 유일했다.

    프로 원년 KT&G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39세의 임명옥은 22시즌째 뛰고 있다. 39세 임명옥은 한국 여자 배구의 대표적인 '신기록 제조기'다.

    그는 지난달 31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디그 25개를 기록하면서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처음으로 통산 1만 1500디그를 돌파했다.

    임명옥은 현재 1만 1526디그를 기록하며 경기에 나설 때마다 V리그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아울러 개인 통산 수비 성공 1만 8389개와 리시브 정확 6863개로 이 두 부문 역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단순히 오래 뛰어서 이룬 기록이 아니라 부상 없이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면서 이뤄낸 기록이라 내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앞으로 많은 후배가 몸 관리를 잘하고, 기량 유지 잘해서 내 기록을 뛰어넘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