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외직구 이용자 404명 대상 설문 결과 공개응답자 절반 "제품 안전성 불안…구매 신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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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이용자 절반 가까이가 안전성 우려로 구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중국발 이커머스 확산과 함께 불량·안전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 플랫폼의 소비자 만족도도 국내 플랫폼 대비 크게 낮았다는 조사 결과다.서울시가 7일 공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404명 중 응답자의 45.3%가 '안전성 우려로 구매를 줄였다'고 답했다. '구매를 늘렸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주요 온라인 플랫폼 10곳을 대상으로한 ▲소비자 보호 ▲피해 처리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도 해외 플랫폼 신뢰도는 저조했다.SSG닷컴(87.4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86.9점), 롯데온(86.5점) 등 국내 플랫폼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테무(78.9점), 알리익스프레스(77.5점)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서울시는 해외 플랫폼의 낮은 점수 배경으로 고객센터 접근성·약관 미비 등 기본적인 소비자 보호 체계 부재를 지적했다.테무는 해외 전화번호만 공개해 유선 상담이 사실상 불가능했고 알리익스프레스는 통신판매업 신고번호나 청약철회 규정 등 전자상거래 표준약관의 핵심 항목이 빠져 있었다.일부 국내 플랫폼(쿠팡·11번가·옥션 등)도 '소비자가 청약철회 후 일정 기간 내 반송하지 않으면 철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약관에 포함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C커머스 이용이 늘고 있지만 소비자 보호는 아직 미흡하다"며 "필요시 제도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