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활약 '꾸준함의 대명사'"부상 없이 꾸준히 기량 유지하며 달성"
  • ▲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20주년 BEST 7이 선정된 리베로 임명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50414 ⓒ뉴시스
    ▲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20주년 BEST 7이 선정된 리베로 임명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50414 ⓒ뉴시스
    여자배구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이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초 6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임명옥은 "자랑스러운 기록"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임명옥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전에 출전해 통산 599경기를 기록했다.

    그는 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경기에 출장하면 통산 600경기를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이는 여자부 역대 최초 기록이자, 남녀부를 통틀어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IBK기업은행 여오현 코치(625경기)에 이은 2호 기록이다.

    임명옥은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 KT&G(현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해 그해 데뷔한 뒤 올 시즌까지 22시즌 동안 활약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는 2015-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서 뛰었고, 올 시즌에는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를 누비고 있다.

    2009-2010시즌, 2011-2012시즌, 2017-2018시즌, 2022-2023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임명옥은 2010-2011시즌과 2013-2014시즌 수비상, 2019-2020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6시즌 연속 베스트7 리베로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데뷔 이후 리시브 효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2015-2016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는 매 시즌 리시브 효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임명옥은 "자랑스럽다. 단순히 오래 뛰어서 이룬 기록이 아니라 부상 없이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면서 이뤄낸 기록이다.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많은 후배가 몸 관리 잘하고, 기량을 잘 유지해서 내 기록을 뛰어넘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