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옵션 259억원 행사해 잔류시켜
  • ▲ 크리스 세일. AP=연합뉴스. 251106 ⓒ연합뉴스
    ▲ 크리스 세일. AP=연합뉴스. 251106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8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부터 붙잡아 앉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6일(한국시각) 세일에 대한 구단 옵션 1800만달러(약 259억원)를 행사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세일은 이적 이후 며칠 만인 지난해 1월 애틀랜타와 2년, 38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당시 2026시즌에는 구단 옵션을 포함했고, 애틀랜타가 이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일은 2026시즌 연봉 1800만달러(약 259억원)를 받고 애틀랜타에서 뛰게 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은 세일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21경기 등판에서 125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7승 5패 평균자책점 2.58에 머물렀다.

    앞서 세일은 6월19일 뉴욕 메츠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갈비뼈가 골절됐고, 두 달 넘게 재활에 매달리다 8월 말에야 복귀했다.

    애틀랜타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NL 동부지구 1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올해 선발 투수진의 잇따른 부상 속에 지구 4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내년 시즌 마운드 재건을 노리는 애틀랜타는 '건강한 세일'을 기대하며 계약 연장을 택했다.

    세일은 2026시즌을 마친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