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영국 언론인 피어스와 인터뷰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부정적 생각도 밝혀
  • ▲ 호날두는 여전히 메시보다 자신이 위대한 선수라고 확신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호날두는 여전히 메시보다 자신이 위대한 선수라고 확신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지난 15년 동안 풀리지 않는 논쟁이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둘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지에 대한 논쟁이다. 

    호날두와 메시는 '세기의 라이벌전'을 펼쳤다. 특히 스페인의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펼친 그들의 라이벌전은 세계 축구의 가장 큰 화두였다. 세상은 호날두와 메시를 향해 '신계'에 진입한 유이한 선수라고 찬양했다. 

    호날두와 메시 모두 수많은 우승컵, 수많은 득점왕, 수많은 신기록 등을 세웠다.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이 정답이 없는 논쟁은 2022년 결론이 나왔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가 세계 최고의 대회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그는 축구 선수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품었다. 반면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컵이 없다. 이에 호날두보다 메시가 더 위대하다는 결론이 세계 축구계에서 '정의'로 받아들여졌다. 메시는 이제 호날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경쟁을 했다. 

    하지만 이런 결론을 부정하는 이가 있다. 역시나, 호날두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메시보다 자신이 위대한 선수라고 확신하고 있다. 

    호날두는 4일(현지시간) 영국의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메시가 호날두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호날두는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겸손해지고 싶지 않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호날두는 또 자신이 슈퍼스타의 시작을 알린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은 후 맨유를 떠났다. 좋지 않은 이별이었다. 맨유와 이별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향했다. 

    그래서일까. 호날두는 여전히 맨유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호날두는 "맨유는 여전히 조직력이 부족하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기적을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그에게 기적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맨유는 여전히 올바른 길로 가지 못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 중 하나고, 아직도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클럽이다. 그래서 슬프다"고 덧붙였다. 

    또 호날두는 "맨유의 미래를 위해,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면 똑똑한 사람들과 협력해야 한다. 게리 네빌, 로이 킨,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했던 것처럼 해야 한다. 감독과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맨유는 체계가 없다. 나는 맨유의 미래가 바뀌기를 바란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