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빈, 남이안의 연속골로 멕시코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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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U-17 대표팀이 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잡았다.ⓒ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U-17 대표팀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잡았다. 이 연령대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멕시코를 잡고 U-17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전반 19분 주장 구현빈의 선제골로 앞선 한국은 전반 44분 멕시코의 알도 데 니그리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4분 남이안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더불어 한국은 그동안 U-17 대표팀간 맞대결에서 멕시코에 4무 1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으나 이번에 승리하며 징크스에서 탈출했다.같은 조의 또 다른 경기에서는 스위스가 코트디부아르를 4-1로 이기며 한국은 스위스에 골득실로 뒤진 2위에 자리했다.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멕시코는 초반 한국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전반 7분 만에 루이스 감보아가 페널티 에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더니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이안 올베라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1분 뒤에도 페널티 에리어 정면에서 가엘 가르시아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박도훈의 정면으로 향했다.멕시코의 맹공에 고전하던 한국은 행운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19분 김도민이 올린 코너킥이 굴절되면서 골문 앞에 있던 구현빈을 향해 날아왔는데 이 공이 엉겁결에 그의 머리에 맞고 골이 됐다. 구현빈은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고, 이를 지켜본 동료들도 행운이 겹친 골에 기뻐했다.리드를 잡은 한국은 전반 41분 아찔한 위기 상황에서 골키퍼 박도훈의 동물적인 선방이 나왔다. 한국 진영에서 패스 미스를 하며 맞이한 위기 상황에서 박도훈이 루이스 감보아의 슈팅을 오른발을 뻗어 막아내며 실점 없이 전반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다시 공세를 올린 멕시코가 전반 44분 알도 데 니그리스의 다이빙 헤더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1-1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4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우리 진영에서 오른쪽 뒷공간으로 길게 찬 공을 잡으러 김도민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멕시코 골키퍼 산티아고 로페스가 골대를 비우고 나왔다. 김도민이 뛰어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볼을 툭 건드리며 따돌린 후 재빨리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남이안이 멋진 헤더로 마무리했다.이후 한국은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5분까지도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