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레반도프스키, 35세 이상 최고의 선수 선정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 ▲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가 35세 이상 최고의 선수 1위로 선정됐다.ⓒ바르셀로나 제공
    ▲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가 35세 이상 최고의 선수 1위로 선정됐다.ⓒ바르셀로나 제공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세계 축구계에도 이 말을 증명하는 스타들이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35세 이상 최고의 축구 선수 TOP 15를 선정해 공개했다. 

    과거 35세의 나이면 현역에서 은퇴할 나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이 매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35세가 되면 경기장을 떠나는 시기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건강과 체력이 중시되는 현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선수들이 많다. 마치 고급 와인처럼 어떤 축구 선수들은 영원한 젊음을 누리고 있는 듯하다. 그들이 축구화를 벗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어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식은 바뀌었다. 35세가 넘어도 단점이 아님을 증명하는 15명의 선수들을 소개한다. 이들의 인상적인 활약은 노령 선수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선수들을 보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9·몬테레이)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의 영웅 항 헬 디마리아(37·로사리오)가 9위,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 공격수 카림 벤제마(37·알 이티하드)가 7위다. 

    6위에는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의 상징 마누엘 노이어(39)가 위치했다. 4위가 40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다. 호날두를 넘어선 크로아티아의 상징, 40세의 루카 모드리치(AC밀란)이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38세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그는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에서 2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19도움으로 도움 1위를 기록했다. '축구의 신'은 멈추지 않는다. 

    이 매체는 "메시는 35세 이상의 나이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3명의 선수 중 하나다. 2023년 유럽을 떠난 이후 인터 마이애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38세의 메시는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우아함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이러한 우아함 덕분에 지금과 같은 수준을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세기의 스타 호날두와 메시를 넘어 1위를 차지한 선수는, 37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다. '신계'에 입성한 호날두와 메시. 이들과 경쟁한 레반도프스키는 '인간계 최강'이라 불렸다. 37세의 나이에도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4골을 넣는 등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건 호날두와 메시가 유럽을 떠난 반면, 레반도프스키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경쟁이 펼쳐지는 유럽 5대리그 안에 있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매체는 "레반도프스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경험과 다른 선수들의 젊음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면서,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지난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27골을 터뜨렸다. 나이와 관계없이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 골을 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35세 이상 최고의 축구 선수 TOP 15(나이·국적·소속팀)

    15. 티아고 실바(41·브라질·플루미넨세)
    14. 조던 헨더슨(35·잉글랜드·브렌트포드)
    13. 세르히오 라모스(39·스페인·몬테레이)
    12. 일카이 귄도안(35·독일·갈라타사라이)
    11.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6·가봉·마르세유)
    10. 프란체스코 아체르비(37·이탈리아·인터밀란)
    9. 앙헬 디 마리아(37·아르헨티나·로사리오)
    8. 헨리크 미키타리안(36·아르메니아·인터 밀란)
    7. 카림 벤제마(37·프랑스·알 이티하드)
    6. 얀 좀머(36·스위스·인터 밀란)
    5. 마누엘 노이어(39·독일·바이에른 뮌헨)
    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알 나스르)
    3. 루카 모드리치(40·크로아티아·AC밀란)
    2.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
    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폴란드·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