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스틴 꺾고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밴쿠버 역시 댈러스 꺾고 4강 합류손흥민과 뮐러의 에이스 맞대결 성사
  • ▲ 손흥민의 LA가 서부 콘퍼런스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 뮐러의 밴쿠버와 격돌한다.ⓒLA FC 제공
    ▲ 손흥민의 LA가 서부 콘퍼런스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 뮐러의 밴쿠버와 격돌한다.ⓒLA FC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모두가 기다린 '빅매치'가 성사됐다. 바로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빅매치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지난 8월 LA FC로 이적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뮐러 역시 지난 여름 MLS로 왔고, 밴쿠버 화이트캡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을 누빈 슈퍼스타 2명이 동시에 미국 땅을 밟자 기대감이 폭발했다. 두 선수는 슈퍼스타의 자격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10골 4도움을 폭발시키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뮐러는 9골 4도움을 올리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LA와 밴쿠버 두 팀 모두 성적도 좋았다. LA는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위치했고, 밴쿠버는 2위를 차지했다. 

    또 두 팀 모두 MLS컵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LA는 서부 콘퍼런스 6위 오스틴 FC와 PO 1라운드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밴쿠버는 서부 콘퍼런스 7위 FC 댈러스와 격돌했고, 1차전을 3-0 승리, 2차전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뮐러는 1차전에서 1골을 신고했고, 2차전에서 승부차기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LA와 밴쿠버가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4강에 올라섰다. LA와 밴쿠버가 4강에서 격돌한다. 손흥민과 뮐러의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서부 콘퍼런스 4강부터는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 손흥민과 뮐러는 끝장 승부를 펼쳐야 한다. 승리하는 팀이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고, 그리고 동부 콘퍼런스 우승팀과 상대하는 MLS컵 결승에 오를 수 있다. 

    MLS '3대장'이라 불리는 마지막 선수. 손흥민, 뮐러에 이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다. 동부 콘퍼런스 소속 인터 마이애미는 유력한 우승 후보다.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PO에서 내슈빌 SC와 1승 1패 기록 중이다. 잠시 흔들리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은 인터 마이애미가 MLS컵 결승까지 올라설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손흥민과 뮐러, 서로를 무너뜨리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 그리고 MLS컵 결승에 오르는 자는 마지막 무대에서 메시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MLS 3대장이 모두 맞대결을 펼치는 최고의 카드가 펼쳐지는 셈이다. 이 역시 MLS의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꿈의 매치다. 

    MLS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있는 LA를 MLS '슈퍼팀'이라고 표현했다. LA는 MLS 최초로 4년 연속 콘퍼런스 4강에 진출한 팀으로 역사에 남았다. LA는 거침이 없다. MLS컵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세를 가졌다. 

    MLS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오스틴을 압도했고, LA는 슈퍼팀으로 떠올랐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있는 LA는 북미에서 가장 큰 공포를 가진 팀이 됐다. LA의 파과적인 듀오는 오스틴 수비 라인을 무섭게 괴롭혔다. LA가 1라운드를 통과하면서 뮐러의 밴쿠버를 서부 콘퍼런스 4강에서 상대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영혼의 파트너' 부앙가는 MLS컵 우승을 자신했다. 그는 "LA가 우승할 수 있다. 지금 팀 정신이 정말 좋다.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손흥민, 나, 그리고 팀원 모두가 함께라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정말 역동적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