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원FC와 극적인 1-1 무승부후반 추가시간 에드가의 동점골
  • ▲ 김병수 대구 감독이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김병수 대구 감독이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12위 대구FC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35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0-1로 뒤지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에드가의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45분 카이오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대구지만 패배하지 않았다. 

    이번 무승부로 수원FC는 10위, 대구는 12위를 유지했다. 순위 변동은 없었다. 대구는 승점 1점을 챙기며 11위 제주SK와 승점 차를 좁혔다. 앞서 제주는 광주FC에 0-2로 패배하면서 승점 35점에 머물렀다. 대구의 승점은 29점이다. 남은 경기는 3경기. 대구는 잔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병수 대구 감독은 "이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있다. 세징야가 경기에 나설 입장은 아니고, 에드가도 몸상태가 좋지 않은데 믿음을 가졌다. 에드가의 골로 비겼고, 1점도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의 의지는 굉장히 좋다.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승점 1점을 땄단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 남은 경기 우리가 더 준비를 해서, 다 이겨야 한다. 무조건 다 이긴다는 신념으로 나간다. 조금 더 달려가 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하면서 추가골을 넣지 못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 답은 이기는 거다. 우리가 강하게 이겨내지 못하면 우리에게 기회는 오지 않는다. 강한 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 상대는 울산HD다. 9위 결정전이다. 울산은 승점 41점으로 9위, 수원FC는 승점 39점으로 10위다. 이기는 팀이 강등이 면제되는 9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울산전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잘 준비를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 울산에 자신감이 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