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원FC와 1-1 무승부대구,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에드가 동점골승점 29점 쌓은 대구, 잔류 희망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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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에드가를 앞세운 대구가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1부리그)에 '역대급' 강등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누가 강등될지 아무도 모른다. 정말 며느리도 모른다.수원FC와 대구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35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실상 이긴 팀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대구다.이번 무승부로 수원FC는 10위, 대구는 12위를 유지했다. 순위 변동은 없었다. 대구는 승점 1점을 챙기며 11위 제주SK와 승점 차를 좁혔다. 앞서 제주는 광주FC에 0-2로 패배하면서 승점 35점에 머물렀다. 대구의 승점은 29점이다. 남은 경기는 3경기. 대구는 잔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강등 위험을 안고 뛰는 두 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매 경기에 팀의 운명이 걸렸다. 그래서 전반은 두 팀 모두 몸을 움츠렸다. 두 팀 모두 전반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후반 진정한 승부가 펼쳐졌다. 후반 초반부터 수원FC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두드리니 골문은 열렸다. 후반 9분 아크 오른쪽에서 김경민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쇄도하던 싸박이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싸박의 리그 17호골. 그는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실점을 허용한 대구는 적극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패배와 무승부는 의미가 없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대구는 공격하고 또 공격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수원FC의 수비는 단단했다. 대구는 이를 뚫지 못했다. 설상가상. 후반 45분 대구의 카이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까지 안은 대구.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간절함. 대구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이 8분 주어졌고,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8분 동점골을 넣었다. 코너킥에 이에 에드가가 헤딩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극적인 무승부. 10명이 싸운 대구. 그들의 간절함이 만든 무승부다. 꼴찌는 그냥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