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첨단기술·에너지 전환 등 폭넓은 의제 회담 후 MOU 체결 및 공동 언론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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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웡 총리는 지난달 29일 공식방문 형식으로 한국에 도착해 경주에서 APEC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대통령실에서 웡 총리를 직접 맞이하고, 방명록 서명과 기념촬영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회담에 나설 예정이다.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안보, 교역·투자, 인공지능(AI), 첨단기술, 녹색경제, 에너지 전환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공개된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동아시아의 기적을 함께 이룬 한국과 싱가포르가 변화하는 세계 질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21세기의 진정한 리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양국 정부는 회담을 마친 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회담 성과를 공동으로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다.회담 후에는 오찬이 이어진다. 대통령실은 웡 총리가 싱가포르의 대표적 서민 음식문화인 ‘호커센터’의 해산물 요리를 즐긴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 해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을 메뉴로 구성했다고 전했다.오찬상에는 연된장마요 소스로 비빔밥 맛을 낸 요리, 해산물 숙회, 콩비지·명란젓 소스를 곁들인 제주산 갈치구이, 전남 나주배로 만든 금빛 무알콜 칵테일 등이 오른다. 후식으로는 싱가포르의 대표 잼인 카야잼을 곁들인 곶감 케이크가 준비되며, 케이크 위에는 양국 국기 디자인이 장식돼 우호 증진의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