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첼시에 0-1 패배토트넘 7번 시몬스, 전반 7분 교체 투입돼 후반 28분 교체 아웃올 시즌 리그 7경기 0골
  • ▲ 토트넘의 백넙버 7번 시몬스가 교체 투입된 후 교체 아웃되는 굴욕을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 토트넘의 백넙버 7번 시몬스가 교체 투입된 후 교체 아웃되는 굴욕을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백넘버 '7번'이 굴욕을 당했다. 

    토트넘에서 7번은 상징적인 숫자다.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이 달던 번호.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책임졌다. 

    이런 손흥민이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 새로운 7번을 물색했고, 그 주인공은 사비 시몬스였다. 

    토트넘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시몬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975억원)였고, 계약 기간은 5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시몬스의 등에 7번이 달렸다. 토트넘이 공식적으로 '손흥민의 후계자'로 인정한 것이다. 

    토트넘의 새로운 7번. 시몬스는 엄청난 기대감을 받았다. 손흥민처럼 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올 시즌 기대 이하였다. 7번 무게의 압박감을 느낀 것일까. 시몬스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손흥민을 그립게 만들었다. 손흥민의 토트넙 복귀설이 나온 이유다. 시몬스는 올 시즌 EPL 7경기에 출전해 0골을 기록 중이다. 

    이런 시몬스가 굴욕을 당했다. 선발에서 제외됐고 벤치에서 시작됐다. 토트넘의 7번이 선발에서 제외당한 것 자체가 굴욕이다. 그러다 교체 투입됐다. 일반적으로 교체 투입된 선수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뛴다. 그러나 시몬스는 재교체 아웃돼 대굴욕을 남겼다. 이례적인 상황이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EPL 10라운드 첼시와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랑달 콜로 무아니를 최전방에 세웠고, 2선에 모하메드 쿠두스-파페 사르-루카스 베리발을 배치했다. 

    전반 이른 시간 변수가 생겼다. 베리발이 부상으로 쓰러진 것. 토트넘은 전반 7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시몬스를 교체 투입했다. 시몬스는 이번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슈팅은 한 개도 하지 못했고, 기회 창출도 0회였다. 그가 남긴 건 옐로카드 한 장. 

    이런 시몬스는 후반 28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됐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다시 교체 아웃되는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장면이다.  

    토트넘은 경기에서도 졌다. 전반 34분 첼시 주앙 페드로에 선제 결승골을 얻어 맞았다. 토트넘의 공격진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후반 히샬리송,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 공격진들을 투입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5승 2무 3패에 머물며, 리그 4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