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스틴과 PO 1차전 2-1 승리손흥민과 부앙가 득점 없이 승리손흥민 키패스 8개, 플레이메이커 능력 뽐내
  • ▲ 플레이메이커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LA는 오는 3일 오스틴과 PO 2차전을 펼친다.ⓒLA FC 제공
    ▲ 플레이메이커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LA는 오는 3일 오스틴과 PO 2차전을 펼친다.ⓒLA FC 제공
    지난달 30일 LA FC는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오스틴 FC에 2-1 승리를 거뒀다.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LA는 상대 자책골과 후반 34분 터진 나탄 오르다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1차전에서 승리한 LA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은 3전 2승제로 승부를 가린 뒤 8강에 오를 팀을 결정한다. 

    2차전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3일 오스틴의 홈구장인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1차전에서 손흥민은 득점에 실패했다. '영혼의 파트너' 드니 부앙가도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이 지난 8월 LA로 합류한 후, 두 선수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상황에서 승리한 첫 번째 경기였다. 오스틴의 밀집 수비, 압박 수비에 득점을 쉽지 않았다. 

    간판 공격수들의 침묵. 그럼에도 LA는 2차전 승리에 자신감이 높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플레이메이커'로서 강렬한 모습을 드러냈다.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자신과 부앙가에 몰린 수비를 분산시켰다. 오르다스의 결승골의 기점도 바로 손흥민이었다. 

    LA는 오스틴과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LA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스탄과 1차전 승리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이로써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속 득점 행진은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티브 체룬돌로 LA 감독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손흥민과 부앙가 모두 마무리를 하지 못했음에도, 두 선수는 여전히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여러 차례 위험한 순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수비 분산 효과도 컸다. 체룬돌로 감독은 "두 선수는 상대 수비수들을 몰고 다녔고, 덕분에 티모시 틸만이 공격에 더욱 가담할 수 있었다. 마크 델가도도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과 부앙가 덕분에 다른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는 깊숙한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데 필요한 요소다"고 강조했다. 

    LA는 이런 플레이메이커 손흥민의 역할을 조명했다. 

    LA는 "1차전에서 골이 아닌 다른 곳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1차전에서 8개의 키패스와 3개의 크로스를 기록했다. 두 기록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이다. 손흥민은 또한 8개의 코너킥을 찼는데, 대부분은 위협적인 패스였다"고 전했다. 

    체룬돌로 감독 역시 플레이메이커 손흥민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는 "손흥민은 팀을 위해 공을 소유했다. 손흥민은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연결했다. 손흥민이 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공을 잡고, 적절한 패스를 찾아내는 능력, 경기 템포와 공격의 흐름을 조절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손흥민의 축구지능에 의지한다"며 찬사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