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상권·저층 주거지 뒤섞인 지역 정비공예·창업지원 공간·공개공지 등 공공기여 포함보행환경·휴게공간 확충…역세권 기능 강화 기대
  • ▲ 강남구 논현동 55-16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조감도 ⓒ서울시
    ▲ 강남구 논현동 55-16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남 논현역 인근 '논현 가구거리'가 지상 20층 규모 업무·상업 복합시설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수권소위원회)에서 논현동 55-16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해당 구역은 논현역과 학동역 사이 상권으로 가구·인테리어 관련 점포가 밀집해 있으나 공간 노후와 휴게공간 부족 등으로 활성화가 더뎠던 지역이다. 역세권임에도 업무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이 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3420㎡ 규모의 업무시설·판매시설·공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학동로변에는 공공보행로와 휴게공간을 조성해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저층부에는 상업·문화 기능을 배치해 거리 활성화를 유도한다.

    서울시는 논현 가구거리 특성을 반영해 공예‧창업 지원시설 가칭 '강남공예플라자'를 조성하고 현금 기여금은 지역 균형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후면부는 건물 이격을 넓히고 공개공지를 마련해 일조·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한다. 공개공지 접근성과 휴게 기능도 강화해 주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핵심 업무시설과 상업·문화 공간이 유입되면 논현 가구거리 일대 활력이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며 "강남 도심 핵심 역세권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