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저스 알렉산더, 31점 9리바 4어시 맹활약동부 필라델피아, 연장 끝 워싱턴 제압하고 4연승
  • ▲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AP/뉴시스. 251028 ⓒ뉴시스
    ▲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AP/뉴시스. 251028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새 시즌 개막부터 5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클라호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07대 101로 따돌렸다.

    2008년 연고지를 이전하며 재창단(종전 시애틀 슈퍼소닉스)한 뒤 2024-2025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던 오클라호마는 22일 휴스턴 로케츠전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개막 5연승을 내달리며 우승 후보 평가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경기로 샌안토니오 스퍼스(4승)를 0.5게임 차로 따돌리고 서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의 활약이 특히 눈부시다.

    그는 이날도 양 팀 최다 31점을 뽑아내고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 등을 곁들여 오클라호마의 승리를 이끌었다.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4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터진 길저스 알렉산더의 외곽포로 오클라호마가 107대 101로 도망가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앞서 4개의 3점 슛을 모두 놓쳤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뜨렸다.

    애런 위긴스가 1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아제이 미첼이 18점을 보탰다.

    새크라멘토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시즌 1승 3패로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에 그쳤다. 잭 라빈이 23점으로 분전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139대 134로 이겨 개막 4연승을 질주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필라델피아는 123대 126으로 끌려다니던 4쿼터 종료 38.7초 전 터진 쿠엔틴 그라임스의 3점포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선 135대 134에서 타이리스 맥시가 6.5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로 2점을 더했고, 4.4초 전엔 그라임스가 자유투로 2점을 더 넣으며 승부가 기울어졌다.

    '주포' 맥시가 39점을 폭발하고 어시스트도 10개를 기록했으며 조엘 엠비드가 2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그라임스가 23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2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1승 3패로 동부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