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대미 투자 철회" 현수막 들고 도로 점거
  • ▲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9일 오후 경주박물관 인근에서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행사장 주변으로 접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9일 오후 경주박물관 인근에서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행사장 주변으로 접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인근에서 '반(反)트럼프' 집회를 벌이던 시위대가 경찰 저지를 뚫고 행사장 인근까지 진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동궁과 월지에서 열린 반미 성향 집회에 참가자 약 70명은 경찰 저지를 뚫고 경주박물관 인근 100여m까지 접근했다. 

    시위대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따라 200∼300m를 이동했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장에 입장한 뒤였던 터라 미국 측 경호 인력과 직접 충돌은 없었다.

    시위대는 'NO Trump, 대미 투자 철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일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지만,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경력 700여 명을 동원해 통제선을 구축하고, 도로 점검 중단 요청 경고 방송을 반복하고 있다. 일부 도로에는 경찰차량을 이용한 차벽도 설치됐다.

    강제 해산 과정에서 시위대 70여 명 중 50여 명은 동궁과 월지 방향으로 이동해 분리 조치됐다. 나머지 20여 명은 도로 바닥에 앉거나 누운 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9일 오후 경주박물관 인근에서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행사장 주변으로 접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9일 오후 경주박물관 인근에서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행사장 주변으로 접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