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토론토에 2-6 패배전날 9출루 기록한 오타니 선발 투수 등판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져
  • ▲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가 4실점으로 무너졌고, 다저스는 토론토에 2-6으로 패배했다.ⓒ연합뉴스 제공
    ▲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가 4실점으로 무너졌고, 다저스는 토론토에 2-6으로 패배했다.ⓒ연합뉴스 제공
    '야구의 신'도 지쳤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흔들렸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2-6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WS 전적은 2승 2패 동률이 됐다. 

    전날 6시간 39분이라는 대혈투 속에 다저스는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4타수 4안타 5볼넷으로 WS 신기록인 9출루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6-5 승리를 책임졌다. 

    전날 혈투의 피로감과 후유증이 이날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최고 99마일의 강속구를 던지기는 했으나, 이전 경기에 비해 구속이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100마일 이상은 나오지 않았다. 

    홈런도 허용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 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역전 2점포를 맞았다. 이는 오타니가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 만에 내준 첫 홈런이다. 

    오타니는 4회 초부터 6회 초까지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며 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7회 초 무너졌다. 달튼 바쇼와 어니 클레멘트에게 단타와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다저스다. 2회 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다저스는 3회 초 2점을 내줬다. 게레로 주니어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이어 토론토는 7회 초 대거 4점을 얻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에 이어 마운드에 선 앤서니 반다를 상대로 토론토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타이 프랑스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1이 됐다.

    다저스는 투수를 블레이크 트레이넨으로 바꿨다. 하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보 비솃이 좌전 적시타, 애디슨 바저까지 좌전 적시타를 날려 6-1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다저스는 9회 말 무사 2, 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한편 1993년 이후 3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토론토와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분수령이 될 5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