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8일 주요 개발사업 5건 심의 통과청담 프리마호텔 부지에 38층, 5성급 복합공간 조성구로 BYC사옥 자리엔 업무·오피스텔 결합 40층 랜드마크 건립서울광장 일대 더플라자·한화빌딩 등 47년 만에 리모델링 승인
  • ▲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에 38층 규모의 5성급 호텔이 들어서고 구로디지털단지역 앞 옛 BYC사옥 부지에는 40층 복합시설이 신축된다.

    서울광장 인근 더플라자호텔·소공동 한화빌딩·한화생명 사옥은 전면 철거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28일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이들 5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 청담동 프리마호텔, 38층 5성급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는 38층 규모의 프리미엄 복합단지로 바뀐다.

    74실, 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29세대, 오피스텔 20호, 근린생활시설과 문화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시는 도산대로와 인접한 입지를 살려 예술·패션·뷰티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가로로 조성하고 20~21층에는 스카이가든과 야외 테라스를 마련해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호텔 로비층에는 문화예술정보플랫폼과 아트팝업스토어가 들어서며 지역 예술인과 청년 창업자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 건축심의 통과 단계로 착공 일정은 추후 사업계획 승인 시 확정될 예정이다.
  • ▲ 영등포구 대림2동 옛 BYC사옥 부지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 영등포구 대림2동 옛 BYC사옥 부지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 구로디지털단지역 앞 BYC사옥 부지, 40층 복합시설 개발

    영등포구 대림2동 옛 BYC사옥 부지는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1095실을 포함한 40층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장기간 방치됐던 곳으로 트윈타워 형태의 외관에 BYC의 상징이던 직물 패턴이 형상화될 예정이다.

    사업지 북측에는 주민과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되고 공원 하부에는 대규모 저류조가 들어선다. 도림천 범람으로 잦았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 침수 취약지역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직접 연결되는 입체보행통로도 함께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2026년 9월 착공해 2031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 ▲ 서울광장 일대 리모델링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 서울광장 일대 리모델링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 서울광장 인근 47년 만의 리모델링 재생

    1978년 국내 첫 도심 재개발지로 조성된 서울광장 일대는 47년 만에 리모델링 방식을 택했다.

    더플라자호텔·소공동 한화빌딩·한화생명 태평로사옥 등 주요 건물 3곳이 노후 구조를 유지한 채 저층부를 중심으로 수평 증축과 외관 리뉴얼을 추진한다.

    호텔 저층부 일부는 철거해 시민이 통행할 수 있는 관통형 보행통로로 바뀌며 광화문~서울광장~북창동~남대문시장으로 이어지는 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더플라자호텔 옥상에는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중정원과 전망대가 조성돼 북악산, 덕수궁, 남산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노후 건축물의 전면 철거에서 벗어나 공공·기업·건물주·상인이 함께 추진하는 통합적 리모델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울광장 일대를 비롯한 도심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리모델링과 지역 맞춤형 개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