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LG와 한화의 KS 3차전2연패 당한 한화는 3차전 선발로 폰세 등판폰세, LG 상대로 2경기 평균자책점 3.46
  • ▲ 한화의 '절대 에이스' 폰세가 29일 대전에서 열리는 KS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연합뉴스 제공
    ▲ 한화의 '절대 에이스' 폰세가 29일 대전에서 열리는 KS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연합뉴스 제공
    2025 한국시리즈(KS)가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다. 

    LG 트윈스의 압도적 기세다. 한화 이글스는 무기력한 패배를 이어갔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LG는 8-2로 이겼고, 2차전에서도 13-5로 이겼다. 큰 위기 없이 싱겁게 끝난 2연전이었다.

    이제 장소를 대전으로 옮겼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3차전이 펼쳐진다. LG는 이미 우승 확률 90.48%를 가졌다. 역대 KS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21번 중 19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런 LG가 3차전까지 가져간다면 사실상 우승 확정이라 할 수 있다. 

    한화는 믿었던 선발진이 와르르 무너졌다. 1차전에 나선 문동주가 4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고, 2차전 선발 류현진은 3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추락했다. 

    한화는 선발이 해줘야 승리할 수 있다. 3차전 선발은 한화의 '절대 에이스' 코디 폰세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선수다. 한화의 마지막 희망을 품고 있는 선발 투수다. 

    폰세는 올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에 오른 에이스다. 정규시즌의 폰세의 시즌이었다. 유력한 MVP 후보다.  

    폰세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으나, 24일 삼성과 PO 5차전에서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시 포효했다. 당시 82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4일 휴식 후 다시 출격한다.

    폰세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한화. 그런데 폰세가 올 시즌 LG에 약했다는 점이 걸린다. 폰세는 올 시즌 LG를 상대해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폰세가 올 시즌 상대한 9개 팀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그리고 폰세가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팀이 바로 LG다. 김현수(타율 0.500), 박해민(0.444), 오스틴 딘(0.333), 박동원(0.333) 등 LG 중심 타자들에게도 고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폰세는 LG전 반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 역대 KS에서 1∼3차전을 모두 내준 뒤 시리즈를 뒤집은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즉 폰세가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한화의 우승 확률이 '0%'라는 의미다. 

    폰세는 물러설 곳이 없다. 폰세마저 무너진다면, 한화의 희망은 사라진다. 26년 만에 꿈꾸던, 그토록 바라던 우승도 없다. 

    폰세의 상대는 LG 손주영이다. 그는 한화에 강했다. 손주영은 정규시즌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로 활약했고,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몸 상태가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폰세의 공략법에 대해 "2스트라이크 이전에 직구를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가 포인트다. 높은 코스보다 아래 코스를 공략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며 반전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