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토론토에 6-5 승리9회까지 5-5로 비긴 후 연장 18회 말에 승부 갈려오타니, 9타석 4타수 4안타 5볼넷 2홈런 3득점 3타점
  • ▲ '슈퍼스타' 오타니의 미친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가 토론토를 꺾고 WS 2승 1패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제공
    ▲ '슈퍼스타' 오타니의 미친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가 토론토를 꺾고 WS 2승 1패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연장 18회까지 가는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3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18회 연장 승부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다저스 WS 3차전과 함께 WS 최장 이닝 타이 기록이다. 무려 6시간 39분 경기였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미친 활약을 펼쳤다. 그는 1번 지명타자로 나와 2루타-홈런-2루타-홈런을 포함해 9타석, 4타수 4안타 5볼넷, 2홈런 3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볼넷 5개 중 4개는 고의사구었고, 나머지 하나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사실상 고의 볼넷과 다름없었다. 

    오타니는 무려 '9출루'에 성공했다. WS 한 경기 4장타(2홈런+2루타)는 1906년 이후 119년 만이며, 9출루·고의사구 4회는 WS 단일 경기 신기록이다. 

    끝내기 영웅은 프레디 프리먼이었다. 그는 연장 1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가 먼저 앞섰다. 2회 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고, 3회 말에 오타니가 맥스 슈어저의 몸쪽 패스트볼을 통타해 솔로포를 때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4회 초 4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알레한드로 커크가 역전 3점포를 쐈고, 이어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2-4가 됐다.

    다저스는 5회 말 2점을 얻으며 곧바로 추격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 뒤 오타니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 프리먼의 좌전 적시타로 4-4가 됐다. 

    7회 초 토론토가 보 비셋의 적시타로 한 점을 앞서갔으나, 7회 말 오타니가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초구를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5-5.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으로 들어갔고, 18회 초까지 0점이 이어졌다. 그리고 18회 말 다저스가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6-5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결장했다. 

    두 팀은 같은 장소에서 오는 29일 WS 4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쇼헤이가 선발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