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에 13-5 대승한화 선발 류현진, 3이닝 7피안타 7실점LG 문보경,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
  • ▲ LG가 KS 2차전에서 한화에 13-5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연합뉴스 제공
    ▲ LG가 KS 2차전에서 한화에 13-5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연합뉴스 제공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 2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KS(7전 4승제) 2차전에서 13-5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도 완승을 거둔 LG는 2차전까지 싱거운 승리까지 거두며 KS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1990년과 1994년, 20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KS 정상에 오르게 된다.

    역대 KS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21번 중 19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48%'를 기록했다.

    LG는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19년 만에 KS에 등판한 류현진은 3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1개로 7실점한 뒤 강판당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7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은 2006년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록한 5실점이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첫 타자 황영묵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LG 선발 임찬규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다음 타자 노시환도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연속 타자 홈런은 이번이 11번째다. 

    한화는 이어 2사 후 손아섭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하주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4-0으로 앞섰다.

    1회 초에 4점을 얻으며 승리 희망을 키웠던 한화. 이 희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2회 말 대거 5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2회 말 반격에서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시작해 문보경의 우중간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의 좌중간 2타점 2루타와 구본혁의 우전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LG는 홍창기의 우중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달아오른 LG 타선은 3회 말 2사 1루에서 박동원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4회 초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4사구 3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문보경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더했다.

    LG의 불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7회 말에는 오지환의 중월 2루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고, 8회 말 에는 문보경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13-5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문보경은 이날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동원은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고, 구본혁도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LG와 한화의 KS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9일 대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