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시범 운항·정비 마쳐마곡~잠실 구간 하루 16회 운항예비선 상시 투입해 결항 방지 추진…요금·노선은 그대로서울시 "안전성 보강 자신"…운영 지속성 시험대에
  • ▲ 한강버스 ⓒ뉴데일리DB
    ▲ 한강버스 ⓒ뉴데일리DB
    안전성 논란으로 멈췄던 한강버스가 약 한 달간의 점검을 마치고 운항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1일 오전 9시 첫차를 시작으로 마곡~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하루 16회 오가며 운항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지난 한 달간 승객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약 300회 이상의 시범 운항을 실시하며 선착장 접·이안,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조건을 재현했다. 이 과정에서 선박 성능 안정화와 운항 인력 숙련도 향상 등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 보강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운항 재개 이후에는 결항 방지를 위해 항차별로 2척의 선박이 투입된다. 

    기존에는 한 척의 이상 발생 시 즉각 결항이 불가피했지만 예비선을 상시 배정해 결항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한강버스는 내년 3월까지 주중·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7분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2026년 3월부터는 출퇴근 수요를 반영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15분 간격의 급행 노선을 신설하고 운항 횟수를 32회로 늘릴 예정이다.

    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시내버스와의 환승 할인도 유지되며 5000원이 추가된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을 충전하면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실시간 운항 정보와 잔여 좌석 수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 주요 모빌리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 달 간의 안정화 운항을 통해 선박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충분히 보강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수상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