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MVP 문동주, KS 1차전 선발4실점으로 무너져한화는 LG에 2-8 패배
  • ▲ PO MVP 문동주가 KS 1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연합뉴스 제공
    ▲ PO MVP 문동주가 KS 1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연합뉴스 제공
    기대를 받았던 한화 이글스의 '미래' 문동주. 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PO) MVP 문동주는 한국시리즈(KS)에서 역부족이었다. 

    문동주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S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문동주는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PO 2경기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모습은 KS에서 사라졌다. KS는 중압감과 상대의 퀄리티 등 PO와는 다른 무대였다. 문동주가 사고를 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지만, 반전은 없었다. 정규시즌 1위 LG는 혹독하게 문동주를 괴롭혔다. 

    문동주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 말 첫 타자 홍창기를 상대로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볼넷으로 내보냈고, 신민재의 투수 앞 땅볼 때는 제대로 송구하고도 내야 안타를 만들어줬다.

    3번 타자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김현수 타석에서 포크볼이 손에서 빠져 폭투로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1사 2, 3루에서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와 1점을 교환했고, 문보경에게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1회를 넘긴 문동주는 2회와 3회 연속으로 3자 범퇴에 성공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5회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흔들린 문동주는 1사 후 신민재에게 3루타를 내줬고,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전진 수비했던 3루수 노시환이 홈에 악송구해 추가로 실점했다. 결국 문동주는 0-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쉬움 속에 KS 데뷔전을 마쳤다.

    반면 LG의 선발로 나선 앤더스 톨허스트는 기대에 부응했다, 톨허스트는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석을 잘 봉쇄했다. 문동주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한화는 KS 1차전에서 2-8로 패배했다. 승리 투수는 톨허스트, 패전 투수는 문동주로 결정됐다.  

    LG와 큰 격차를 확인했을 뿐, 한화에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한화의 미래는 더 성장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았을 뿐이다. 한화 역시 KS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