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다저스 감독, WS 4차전 선발로 오타니 확정3차전 선발은 글래스노우
  • ▲ 다저스 오타니가 토론토와 WS 4차전 선발 투수로 확정되며 투수로 커리어 첫 WS를 치른다.ⓒ뉴시스 제공
    ▲ 다저스 오타니가 토론토와 WS 4차전 선발 투수로 확정되며 투수로 커리어 첫 WS를 치른다.ⓒ뉴시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투수로 사상 첫 월드시리즈(WS)에 등판한다. 

    투타를 겸한 '이도류' 오타니는 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4차전 선발로 확정됐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가 '투수'로 WS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 MLB WS 2차전이 열린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3, 4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3차전은 타일러 글래스노우, 4차전은 오타니로 확정됐다.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MLB 가을 무대를 누비고 WS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투수로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 시즌을 보내 지명 타자로만 출전했다. 

    올시즌에는 달랐다. 오타니는 올해 6월부터 투타 겸업을 재개했고 정규시즌에서 투수로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

    가을 무대에서는 '완전한 선발 투수'로 돌아왔다. 지난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실점, 9탈삼진으로 역투해 MLB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18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의 호투를 펼쳐 선발승을 따냈다. 이제 오타니는 WS에서 이도류를 완성한다는 의지다. 다저스는 토론토와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