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한화 선발 문동주, PO MVP 거머쥐며 상승세LG 선발은 톨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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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과 PO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문동주가 LG와 KS 1차전 선발로 나선다.ⓒ뉴시스 제공
예상은 벗어났다. 플레이오프(PO)의 '별'은 코디 폰세도, 라이언 와이스도, 류현진도 아닌 문동주였다.한화 이글스는 정규시즌에 최강 선발진을 자랑했다. 투수 4관왕 폰세, 16승 투수 와이스, 그리고 전설 류현진까지. 하지만 이들은 거짓말처럼 삼성 라이온즈와 PO에서 부진했다. 1차전 폰세는 6실점, 2차전 와이스는 5실점, 3차전 류현진은 4실점. 한화는 당황했고, PO의 기세는 삼성 쪽으로 흘렀다.이 기세를 막고 한화를 한국시리즈(KS)로 이끈 주역이 바로 21세 한화의 '미래' 문동주였다.커리어 처음으로 가을 야구 무대에 오른 문동주. 그는 PO 1차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3차전에서도 불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차전에서는 시속 161.6㎞의 빠른 공을 던져 올해 KBO리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한화 투수 선배들은 문동주에게 고마음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PO 최우수선수(MVP)는 그래서 폰세도, 와이스도, 류현진도 아닌 문동주였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87표 중 61표(득표율 70.1%)를 획득하며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PO의 별'은 분명 문동주다. 이제 그는 'KS의 별'이 되려 한다.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정규리그 1위 LG 트윈스와 한화의 KS 1차전이 열린다. 폰세와 와이스는 PO 5차전에 등판했다. KS 1차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아닌 문동주를 KS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PO에서 최고의 기세를 보인 문동주다. PO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문동주다. 이제 한국 최고의 무대에, 그것도 가장 중요한 1차전에 나선다.문동주는 지금 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앞에 섰다. 한화는 그런 문동주를 보고 싶은 것이다.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의미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미래가 폭발하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그 폭발력이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모른다.여기에 지난 26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한화의 '한'도 포함됐다. 한화의 마지막 우승은 26년 전인 1999년이다. 문동주는 우승의 꿈을 안고 1차전 마운드에 올라선다. 한화의 우승 운명을 문동주가 쥐고 있는 것이다.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포스트시즌에서 자신감 있게 잘 던졌다. 날짜상으로도 문동주가 맞다"고 밝혔다.문동주와 맞서는 LG 선발은 앤더스 톨허스트다.지난 8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합류한 톨허스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8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 LG의 정규시즌 1위 등극에 기여했다.염경엽 LG감독은 "선발진 중에서 톨허스트가 가장 좋은 구위와 힘을 갖고 있다. 요니 치리노스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어서 톨허스트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