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분 혈투 끝에 2-1로 승리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위와 격돌
  • ▲ '세계 최강' 안세영이 천적 천위페이를 잡고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다.ⓒ연합뉴스 제공
    ▲ '세계 최강' 안세영이 천적 천위페이를 잡고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다.ⓒ연합뉴스 제공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천적'을 잡았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4강에서 세계 랭킹 5위 천위페이(중국)를 2-1(23-21 18-21 21-16)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역대 전적에서 밀리던 '천적'을 잡으며 또 한 단계 나아갔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4승 14패로 균형을 이뤘다. 

    또 멋지게 설욕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패하며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2연패가 좌절됐던 안세영은 이날 87분의 접전 끝에 설욕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0-2(15-21 17-21)로 완패해 고개를 숙였다.

    이날은 달랐다. 1게임에서 14번이나 동점을 허용하며 접전을 펼친 안세영은 20-20에서 먼저 실점을 했지만, 이후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듀스 끝에 첫 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을 내준 후 3게임에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그는 14-15로 뒤진 상황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안세영은 세계 랭킹 2위 왕즈위(중국)를 만난다. 왕즈위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4위 한웨(중국)를 2-1(21-14 20-22 21-1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이 왕즈위를 넘어서면 올해 9번째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