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7개 기동대 인력 경주·부산 등 APEC 투입윤건영 의원 "서울청 인원 15.6% APEC 투입…치안 공백 우려"서울청, 31개 경찰서 형사·수사 인력 동원해 공백 메워APEC 차출 경찰들은 "숙소 열악·수당 부족" 불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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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경주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면서 서울 도심의 경비 공백을 막기 위한 임시 편성 부대가 투입된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산하 31개 경찰서의 형사·수사·범죄예방·여성청소년과 인력을 차출해 임시편성부대를 구성했다. 부대별 인원은 약 60명으로 전체 1800명가량이 동원된다.기존 기동대가 APEC 경호 지원을 위해 경주로 이동함에 따라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용산 대통령실과 주한 미국·일본·중국 대사관 등 주요 외교시설 인근 경비를 담당한다.APEC 기간 서울에서 주요국 인사 회동이 열릴 경우에도 현장 경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경찰은 전국 87개 기동대를 경주와 부산 일대에 배치해 회의장 외곽 경호 임무를 맡긴다.다만 대규모 병력이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핼러윈 기간 서울 도심의 인파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청 국정감사에서 "서울청 전체 인원의 15.6%가 APEC 지원에 투입된다"며 "공백이 생기면 일선 경찰관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편 APEC 현장에 투입되는 일부 경찰들은 익명 게시판 등에 "숙소 환경이 열악하다"는 글을 올리는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