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수사·안보·광역라인 전면 교체…경무관 51명 전보'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김찬수 경무관, 광주경찰청 발령 신설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에 신효섭 경남청 부장발령일은 미정…조직 기강 재정비 신호탄인가
-
- ▲ ⓒ뉴데일리DB
경찰청이 24일 늦은 밤 전국 최대 규모 지방청인 서울경찰청의 핵심 수사 라인을 전격 교체하는 등 경무관급 간부 51명에 대한 기습 인사를 단행했다.경찰이 금요일 밤에 대규모 간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로 경찰 안팎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검찰청 해체를 앞두고 수사 기능 강화와 조직 기강을 재정비하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국 최대 경찰관서인 서울경찰청의 핵심 수사라인 3인방 모두를 교체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다.임경우 서울청 수사부장과 최종상 충북청 수사부장이 자리를 맞바꿨고 김종민 서울청 안보수사부장은 행정안전부 경찰협력관으로, 오승진 서울청 광역수사단장은 서울 강서경찰서장으로 이동했다. 두 자리 모두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새로 신설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에는 신효섭 경남청 수사부장이, 경찰청 국제협력관에는 이재영 서울청 범죄예방대응부장이 임명됐다.수도 경비를 책임지는 서울청 경비부장에는 김병기 강서서장, 대통령 청사 경비를 맡는 101경비단장에는 양영우 대구청 공공안전부장이 각각 보임됐다.또 윤석열 정부 당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됐던 간부들도 교체됐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파견됐던 김찬수 경무관은 광주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김 경무관은 서울영등포서장 재직 당시 형사과장이던 백해룡 경정에게 대통령실을 언급하며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백 경정이 보도자료 수정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조병노 전남경찰청 생활안전부장도 전주완산서장으로 보임됐다.한편 경찰청 핵심 보직으로 손꼽히는 치안정보심의관에는 송영호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심의관이 발령됐다. 이번 인사 대상자들의 발령일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