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경 국토부 제1차관이 지난 23일 대국민 사과문을 유튜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토교통부 유튜브 계정 갈무리
    ▲ 이상경 국토부 제1차관이 지난 23일 대국민 사과문을 유튜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토교통부 유튜브 계정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려온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빗발치는 비판 여론에 결국 물러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밤 공식 공지를 통해 "이상경 1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부동산 구매 관련 구설수에 휘말린데 이어 배우자가 30억 원대 고가주택을 전세를 끼고 매매(갭투자)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돈 모아 집값 떨어지면 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실수요자까지 대출 규제를 사실상 봉쇄해 놓고, 정작 수십 억대 현금 부자인 본인은 서민들의 정서와 상반된 발언을 한 것이다.  

    여기에 부동산 정책 핵심 책임자임에도 배우자가 33억 5000만 원짜리 고가 주택을 갭투자를 활용해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 차관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쳤다"고 말하며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차관을 '나쁜 사람'이라며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