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탬피니스에 0-1 패배전반 15초 히가시카와 선제 결승골
  • ▲ 포항이 ACL2 무대에서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포항이 ACL2 무대에서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23일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ACL2 조별리그 H조 3차전 탬피니스 로버스FC(싱가포르)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2연승을 달린 포항은 이번 패배로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조 2위에 머물렀다. 포항을 꺾은 탬피니스는 3연승(승점 9점)을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했다. 

    K리그1 34라운드에 대비해 이호재, 조르지, 오베르단, 기성용 등 주전급 선수들을 원정에 데려가지 않은 포항은 안재준-백성동-강현제를 스리톱으로 내세운 3-4-3 전술로 탬피니스를 상대했다.

    포항은 이른 시간에 한 방을 먹으며 무너졌다. 탬피니스는 전반전 킥오프 15초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요시모토 다케시가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스트라이커 히가시카와 히데가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른 실점에 당황한 포항은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포항은 전반 점유율 77%를 가져가며 유효 슈팅을 4개나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하던 김인성과 조상혁을 투입하고 강민준과 백성동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15초 만에 허용한 골이 결승골이 됐고, 포항은 0-1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