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에서 폰세 6실점2차전에서 와이스 5실점3차전 선발 류현진에 기대하는 한화
  • ▲ 한화의 전설 류현진이 삼성과 PO 3차전 선발로 나선다.ⓒ연합뉴스 제공
    ▲ 한화의 전설 류현진이 삼성과 PO 3차전 선발로 나선다.ⓒ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자랑하는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에서 한화의 '원투 펀치'는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18일 대전 홈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한화는 삼성에 9-8로 승리했다. 가까스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승리했지만 폰세는 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로 투수 4관왕에 오른 폰세다. 

    선발로 나선 폰세는 6이닝 동안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7안타를 맞고 6실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89로 1위에 오른 폰세가 한 경기에 6점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다음 날인 19일 열린 PO 2차전. 이번에는 16승 투수 와이스가 나섰다. 한화는 3-7로 졌다. 와이스는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당했다. 와이스 역시 올 시즌 최다인 9피안타를 허용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평가를 받은 두 선수가 거짓말처럼 무너진 것이다. '홈런왕' 르윈 디아즈를 앞세운 삼성의 불방망이를 견디지 못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며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것"이라고 토로했다. 

    둘이 합쳐 11실점. 한화 최고 강점이라는 선발진이 무너지며,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흐름은 삼성으로 넘어갔다. 

    이제 한화가 믿을 건 '전설' 류현진이다. 오는 21일 대구로 옮겨 치르는 PO 3차전에서 한화는 선발로 류현진을 확정했다. 

    류현진의 역할이 막중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 탈삼진 122개로 활약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0승은 아깝게 놓쳤지만, 9월 마지막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96, 탈삼진 22개로 흐름이 좋았다. 

    류현진은 '가을 야구'에 모든 것을 걸었다. 10승을 포기하고 가을 야구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24일의 휴식을 가진 뒤 PO 3차전에 출격한다. 

    삼성 상대로는 올해 2경기에 나서 1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4.50,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지난 4월 5일 대구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5월 6일 대전 경기에서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금으로서 류현진의 경험과 큰 경기에 강한 저력, 전설의 클래스를 믿을 수밖에 없다. 류현진마저 무너진다면 한화에 희망은 없다. 

    반면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 후라도는 한화에 매우 강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후라도는 한화전 2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ERA) 0.6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