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콜로라도아 2-2 무승부손흥민, 전반 42분 팀의 선제골후반 45분 모란의 득점으로 극적 무승부
  • ▲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시즌 9호골을 작렬했다.ⓒLA FC 제공
    ▲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시즌 9호골을 작렬했다.ⓒLA FC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손흥민이 또 터졌다. 

    LA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2025 MLS 정규리그 최종전 콜로라도 라피즈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60점을 기록한 LA는 2위 도약에 실패한 채 3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했다. 공격 파트너로 왼쪽에 '영혼의 파트너' 드니 부앙가가 나섰고, 오른쪽에 티모시 틸만이 배치됐다. 

    전반 초반은 득점왕을 노리는 부앙가의 슈팅이 이어졌다. 부앙가는 올 시즌 24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29골에 이은 2위다. 메시가 앞서 열린 내슈빌 SC와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부앙가의 득점왕 등극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전반 1분부터 슈팅을 시작한 부앙가는 전반 33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 부앙가는 또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골은 부앙가가 아닌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그는 전반 42분 부앙가의 어시스트를 받아 미국 진출 9호골을 터뜨렸다. 

    부앙가 패스를 골대 왼쪽에서 받은 손흥민은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만에 정규리그에 나서 리그 9호골을 신고했다. LA는 손흥민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후반, 콜로라도의 반격이 거셌고, 후반 17분 승부는 원점이 됐다. 콜로라도 팩스턴 아론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LA 골네트를 갈랐다. LA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실책이 만든 골이었다. 요리스의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아론슨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LA는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부앙가가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골이 터지지 않자, LA는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31분 손흥민을 빼고 제레미 에보비세를 투입했다. 

    이후 두 팀은 한골씩을 더 주고 받았다. 후반 42분 콜로라도 대런 야피에 헤더 역전골을 터뜨렸다. LA는 이대로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후반 45분 앤드류 모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신고했고, LA는 극적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