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흥국생명 홈경기서 공식 은퇴식
  • ▲ '배구 여제' 김연경의 공식 은퇴식이 흥국생명 홈경기에서 열렸다.ⓒ흥국생명 제공
    ▲ '배구 여제' 김연경의 공식 은퇴식이 흥국생명 홈경기에서 열렸다.ⓒ흥국생명 제공
    '배구 여제' 김연경이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김연경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전이 끝난 뒤 은퇴식에 나섰다.

    2024-2025시즌 정관장을 비롯한 6개 구단이 준비한 은퇴 투어 행사와 지난 5월 18일 자신이 만든 초청 경기인 KYK인비테이셔널 때 약식 은퇴식을 치렀고, 이번 행사는 친정팀 흥국생명이 마련해준 공식 은퇴식이었다.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가 배출한 최고 스타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총 7번 수상했다. 2005-2006, 2006-2007, 2007-2008, 2020-2021, 2022-2023, 2023-2024, 2024-2025시즌까지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챔프전에서도 2005-2006, 2006-2007, 2008-2009시즌에 이어 은퇴 시즌인 2024-2025시즌까지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챔프전 MVP에 올랐다.

    그는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도 활약하며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김연경의 백넘버 '10번'은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프로배구에서 영구 결번은 남자부 OK저축은행에서 뛴 외국인 거포 시몬(13번)과 현대캐피탈에서 뛴 문성민(15번),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이효희(5번), IBK기업은행의 김사니(9번)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김연경은 "배구 인생을 돌이켜 보면 긴 여정이었다. 국내와 해외에서 뛰고 국가대표 선수로도 뛰면서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났다. 많이 도와주고 응원해주고 힘을 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