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5안타 몰아쳐 9-8로 삼성에 승리최고시속 161.6㎞ 문동주, 2이닝 무실점
  • ▲ 한화가 PO 1차전에서 삼성을 꺾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연합뉴스 제공
    ▲ 한화가 PO 1차전에서 삼성을 꺾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KS)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채은성의 2타점 결승타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9-8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른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34번 중 26번(76.5%)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차전은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양 팀 감독의 전망과 달리 활발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6-6으로 맞선 6회 말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6으로 앞섰다. 채은성은 8회 말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은 9회 초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이재현의 솔로홈런과 이성규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7안타를 맞고 6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89로 1위에 오른 폰세가 한 경기에 6점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폰세의 정규리그 최다 실점은 6월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5점이었다.

    한화는 8-6으로 앞선 7회 초 문동주를 전격 구입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스피드인 시속 161.6㎞의 강속구를 던진 문동주는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문동주는 경기 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