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 파견동부지검 내 '백해룡팀' 꾸려…결재권 주기로
  • ▲ 백해룡 경정. ⓒ이종현 기자
    ▲ 백해룡 경정. ⓒ이종현 기자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수사팀이 마련된 서울동부지검이 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에게 개별팀의 팀장으로서 수사 전결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동부지검은 백 경정을 포함한 5명 규모의 '백해룡팀'을 '작은 경찰서'처럼 꾸려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합동수사팀과 별개로 구성하면서 자체 수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팀장으로서 결재권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백 경정은 '셀프 조사'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외압 관련 수사를 제외한 세관 마약 의혹 등에 대해 독자적으로 수사하고 영장 신청, 검찰 송치 등 경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백 경정은 전날 파견 후 첫 출근길에 검찰을 '불법단체'라고 비판하며 "신념이 흔들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백 경정은 현재 합동수사팀 해체와 더불어 자신이 주도하는 팀 인력을 25명까지 증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