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셧다운 9일째…트럼프 "민주당 사업 예산만 삭감할 것"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9일째를 맞은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양보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으며 강경 기조를 고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극좌 미치광이들'이 정부를 셧다운했다"면서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의회 민주당이 연방정부 전체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셧다운 사태의 원인을 민주당으로 돌린 것이다.

    셧다운 9일째인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이 길어지면 일부 정부 사업 예산을 삭감하고 연방 공무원을 대거 해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영구적인 삭감을 할 것이며 민주당의 프로그램만 삭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공화당에서 인기가 없지만 민주당에서 인기가 많은 어떤 프로그램들을 삭감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걸(셧다운) 원했으니 우리는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 지도부는 대규모 공무원 해고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 삭감이 이뤄질 경우,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최근 백악관에 자제를 당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