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자전쟁 끝냈다…지속적·영원한 평화 되길 바라"중동行 계획 재확인…종전 서명 후 이스라엘 의회 연설 가능성"이란 핵시설 공격 중요한 역할…이란, 가자지구 합의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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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51009 AP/뉴시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이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젯밤 우린 중동에서 중대한 돌파구에 이르렀다. 많은 사람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우린 가자지역 전쟁을 끝냈고, 더 큰 차원에서는 평화를 만들어냈다"며 "난 그것이 지속적인 평화, 영원한 평화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린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다"며 "그들은 월요일(13일)이나 화요일(14일)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들을 데려오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며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무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여러분이 가고 싶지 않을 장소들도 있지만,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인질들을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날은 기쁨의 날이 될 것"이라며 "내가 직접 방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린 그곳에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추가 서명식이 열리는 이집트에 가기 위해 적절한 시기를 조율 중"이라며 "대리인을 통한 서명은 있었지만, 이번엔 공식적인 서명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협상이 진행 중인 이집트에 가서 합의사항을 최종적으로 매듭짓고 인질이 석방되는 상황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은 이 끔찍한 전쟁을 끝내는 데에 우리나라가 한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우린 지금까지 7개의 전쟁을 해결했고, 이번이 여덟 번째"라고 말했다.이어 "가장 빨리 끝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었는데, 그것도 역시 해결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난 매우 곧 중동으로 떠날 예정이고, 그 일에 참여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사실에 이렇게 전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중재에 참여한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인도네시아 등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그는 "가자는 천천히 재건될 것"이라면서 "그 지역엔 특정 국가들이 엄청난 부를 갖고 있으며 그들이 창출하는 부의 극히 일부만으로도 가자지구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몇몇 엄청난 국가들이 나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건 전에 본 적 없는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51009 EPA=연합뉴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가자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날도 주민들이 계속 머무를 수 있냐는 질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그는 "그들은 우리가 무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우린 사람들이 살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 것"이라며 "지금 당장 가자에선 살 수 없다. 그곳은 끔찍한 상황이다. 우린 그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 이번 가자지구 평화협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란에 대한 공격은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란은 지금쯤 핵무기를, 그것도 수많은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합의에 서명한다고 하더라도 그 위에 커다란 먹구름이 드리워져 이전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란 역시 가자평화구상에 지지를 보냈다면서 "우린 이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우린 이란에 중대한 제재를 취하고 있으며 그들이 나라를 재건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핵무기는 가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합의 뒤 2단계 합의 내용이 무엇이 될지에 대해 "우린 무장 해제(disarming)를 시킬 것"이라며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에서 연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요청을 받았고, 난 동의했다"며 "그들이 원한다면 하겠다"라고 답했다.실제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 내각 연설을 하게 된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가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견해를 묻자 그는 "견해가 없다. 그들이 합의한 것에 맞춰서 할 것"이라면서 당사자들의 합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종식계획을 바탕으로 6일부터 이집트에서 협상을 진행했고, 현지시각으로 이날 새벽 종전계획 1단계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이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의 석방 절차가 곧 시작되고 이스라엘군도 단계적 철군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