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탑스 복구로 전체 리스트 확인김민재 차장 "혼선 빚은 부분에 대해 송구"15일 이후 복구작업 속도 붙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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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행정 전산망 시스템이 647개가 아닌 709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단된 시스템 중에서 193개가 복구됐다.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중대본은 최근 국정자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엔탑스)를 복구시키고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행정 시스템의 전체 리스트를 확인했다.중단된 시스템은 709개로 1등급이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정부 시스템은 업무 영향도와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을 고려해 등급이 매겨진다. 중단된 시스템 중 193개가 복구됐으며 이중 1등급은 25개다.김민재 중대본 제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체 시스템 리스트를 관리하는 엔탑스를 화재로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국정자원의 관제 시스템에 등록된 웹사이트 기준과 운영 직원들의 자료와 기억에 의존해 674개 리스트를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김 차장은 "최근 국정자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의 데이터가 복구돼 본원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고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목록을 확정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시스템의 정상화를 통해 확인했다. 각 부처 협의도 거쳤기 때문에 이 숫자(709개)에서 변경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혼선을 빚은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중대본은 전산장비의 신규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차장은 "10월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에 신속하게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 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며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중대본은 또 분진과 화재로 피해를 본 5층 전산실 시스템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하기로 했다.김 차장은 "직원들의 심리 인정과 소통 강화를 위해 심리 상담사를 상주시키고 있다"며 "중대본 회의도 축소해서 행정력 낭비를 줄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