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초미세먼지 55% 중국발…농도 높을 땐 70%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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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마다 반복되는 미세먼지 공포의 주범이 결국 '중국발'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9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 국제공동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국내 초미세먼지(PM2.5)의 평균 55%가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원은 29%에 불과했다.이번 조사는 과학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 함께 진행한 '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ASIA-AQ)'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연구진은 7개 대기화학수송모델을 활용해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와 기여도를 추적했으며, 그 결과 중국발 오염이 한반도 대기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지난해 3월(3~8일) 초에는 중국 기여도가 70%를 넘는 시기도 있었다. 연구진은 베이징·허베이 등 화북 지역뿐 아니라 허난·후베이 등 내륙 화중 지역에서도 대규모 오염원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연구진은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지도 낮지도 않았던 작년 3월 9∼31일 중국의 기여율이 약 60%에 달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한반도 초미세먼지 농도에 국외 영향이 절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