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 전 '방한' 유력여권 관계자 "29일 입국 가닥 ‥ 일정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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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당일치기'로 방한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관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개막 전 한미·미중 정상회담을 소화한 뒤 본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29일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3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일 정상회담이 28일 열릴 전망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과 면담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쿠알라룸푸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후 일본을 찾아 '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29일 한국에 들어오는 일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에 입국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전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한미 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31일) 이틀 전에 방한할 것으로 예측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하루만 한국에 머무른 뒤 당일 바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해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재명 대통령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갖고 출국할 전망이다.
스케줄이 산적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방한해 APEC 정상회의 개막일인 31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가 지배적.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의 만남 등 외교적 이벤트를 구상 중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