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산하 '분단을 넘어', 위성사진 분석"대형 크레인 움직임 ‥ 배수 작업 흔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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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 위성발사장(동창리 발사장)에서 새로운 엔진 시험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 ▲ 지난달 27일 북한 동창리 엔진시험시설을 찍은 위성사진. ⓒCSIS '분단을 넘어' 제공 / 연합뉴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한반도 문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지난달 27일 촬영된 4장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엔진 시험 가동 가능성을 제기했다.
CSIS는 동창리의 '연송 수직엔진시험 시설'에서 레일이 장착된 환경위험 대피소와 트럭, 대형 크레인 등의 움직임이 포착됐고, 테스트 현장에서 배수 작업이 이뤄진 듯 보이는 증거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엔진 시험 준비가 아닌 시험대의 단순 유지·보수 작업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CSIS는 동창리 발사장 주변에 L자형 부두가 새롭게 조성된 것이 지난 1년 사이의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러시아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과 발사체 개발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받았다는 국정원의 평가를 소개한 CSIS는 서해발사장 개발에 투입된 인적·재정적 비용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 위성발사장은 북한이 2년 전 '만리경 1호' 등을 발사한 곳으로,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