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재설치 유도, 악성 앱 설치로 이어질 위험""공공기관, 문자·전화로 앱 재설치 요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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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에서 감식 관계자들이 4일차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청은 2일 "국정자원 화재를 악용해 대체사이트 접속이나 애플리케이션(앱) 재설치를 유도하는 수법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라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대표적으로 정부 부처 대체 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며 링크가 포함된 미끼 문자를 발송해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거나, 문자·전화를 통해 가짜 누리집 접속을 유인하는 방식이 꼽힌다. 또한 행정서비스 복구 과정에서 앱 재설치나 재가입이 필요하다고 속여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는 사례도 주의해야 한다.특히 교통범칙금, 건강보험료, 국세 납부 등 금전 이체가 필요한 행정 업무가 범행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경찰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정서비스 공식 누리집이나 주요 포털사이트의 정부 공지 페이지에서 확인한 대체사이트만 접속해야 하며,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은 문자나 전화로 앱 재설치, 재가입을 요구하지 않으며, 링크를 통한 앱 설치 안내는 사기 수법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스마트폰은 반드시 공식 앱 마켓에서만 설치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삭제해야 한다.경찰 관계자는 "정부는 국민에게 URL나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며 "클릭하지 말고 112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