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 5175가구, 목동1~3단지 1만206가구 재탄생63빌딩급 랜드마크동·공공주택 1800여 가구 포함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계획 평균 1년9개월 만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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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투시도 ⓒ서울시
서울 강남의 압구정3구역과 서부권 대표 단지인 양천구 목동 1·2·3단지가 나란히 본격 재건축 궤도에 올랐다.압구정3구역은 63빌딩에 맞먹는 250m 높이의 랜드마크동을 포함한 5175가구 규모로 변모하고, 목동 3개 단지는 총 1만206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한다.강남과 강서를 대표하는 양대 거점 단지가 동시에 움직이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
- ▲ 강남구 압구적 3구역 위치도 ⓒ서울시
서울시는 1일과 2일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목동1~3단지와 압구정3구역 정비계획을 잇따라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압구정 일대 2~5구역은 모두 수권분과 심의를 마치게 됐으며 목동은 14개 단지 중 3곳이 정비계획 확정 절차를 완료했다.압구정3구역은 1978년 준공 후 처음으로 재건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용적률은 300% 이하, 최고 높이는 250m로 제한되지만 랜드마크 2개 동이 63빌딩에 맞먹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나머지 주동들은 200m 이하, 50층 이하로 배치된다. 총 5175가구 중 641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계획됐다.단지는 담장을 없애고 남측 입구에서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통로를 만들며 경로당·어린이집·작은도서관·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도 외부에 개방해 운영할 방침이다. -
- ▲ 양천구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진행 현황 ⓒ서울시
목동1단지는 3500가구 규모로 9호선 신목동역과 용왕산근린공원, 월촌초등학교와 인접한 입지를 활용해 근린공원과 생활 인프라를 확충한다.목동2단지는 3389가구로 계획됐으며 파리공원과 용왕산근린공원 등 녹지 환경과 출산·양육 친화 시설을 특화한다.목동3단지는 3317가구로 양천도서관·국회대로 공원 등과 연계해 주민 편의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돌봄 인프라를 강화한다.세 단지를 합치면 총 1만206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1207가구가 공공주택으로 배정된다.서울시는 두 사업 모두에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속도를 높였다. 목동은 평균 1년9개월 만에 정비계획 절차를 마무리해 통상 5년 이상 걸리던 기간을 대폭 줄였다. 압구정 역시 구역별로 순차적으로 심의를 통과하며 통합심의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시는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전체 정비사업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목동8·12단지는 2.5개월 만에 추진위 승인을, 목동6단지는 9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후속 절차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압구정 재건축은 각각 서부권과 강남권을 대표하는 주거 거점으로 상징성이 크다"며 "대규모 주택공급과 함께 공공성 확보, 차별화된 경관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