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통합기획 적용, 정비계획 1년 9개월 만에 마무리공공주택 1207가구 포함…서부권 주거 핵심지로 부상
  • ▲ 양천구 목동 1·2·3단지 위치도 ⓒ서울시
    ▲ 양천구 목동 1·2·3단지 위치도 ⓒ서울시
    양천구 목동 1·2·3단지가 최고 49층, 1만 20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 서부권 주거 핵심지로 꼽히는 목동 재건축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목동1~3단지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세 단지에서만 공공주택 1207가구가 포함돼 공공 공급 물량도 크게 늘어난다.

    목동1단지는 총 3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9호선 신목동역, 용왕산근린공원, 월촌초등학교와 인접한 입지를 활용해 1만500㎡ 규모 근린공원을 새로 만들고 생활 인프라를 보강한다. 

    목동2단지는 3389가구로 계획됐으며 파리공원과 용왕산근린공원 등 녹지 환경을 특화한다. 약 1만250㎡ 규모 근린공원과 출산·양육 친화 시설 3870㎡가 마련돼 젊은 세대 맞춤형 단지로 조성된다. 

    목동3단지는 3317가구로 재구성된다. 양천도서관과 파리공원, 국회대로 공원 등 주민 휴게시설 접근성을 살리고 기존 어린이집을 재건축하는 등 돌봄 인프라를 촘촘히 보완할 예정이다.
  • ▲ 양천구 목동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 양천구 목동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재건축에서 공공성 강화를 위해 단지 내외부 기반·공공시설 13곳을 확충한다고 설명했다. 데이케어센터, 공공청사, 어린이집 등 돌봄·행정 인프라를 보강하고 도로 확장과 공용주차장 신설을 통해 주차난 해소와 차량 흐름 개선을 추진한다.

    시는 목동 재건축 사업에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통상 5년 이상 걸리던 정비계획 절차를 평균 1년9개월 만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목동 14개 단지가 동시에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단기간에 65% 이상 동의율을 확보했고 시·구 협력과 공정 관리로 사업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목동8·12단지는 2.5개월 만에 추진위 승인을, 목동6단지는 9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후속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계획 고시와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 2025.10.02. 기준 양천구 목동 재건축 현황 ⓒ서울시
    ▲ 2025.10.02. 기준 양천구 목동 재건축 현황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