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후, 14년 만에 통합심의 최종 통과지하 6층~지상 46층, 8개 동 규모…2201가구 공급길음역 직결 '지하 스트릿몰'로 상권 동시 개선
  • ▲ 성북구 신월곡1구역 재개발 투시도 ⓒ서울시
    ▲ 성북구 신월곡1구역 재개발 투시도 ⓒ서울시
    서울의 마지막 집창촌으로 불리던 성북구 신월곡1구역이 2200여 가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스트릿몰이 조성되고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개발로 지역 이미지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월곡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변경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의 대표적 낙후지로 꼽히던 해당 구역이 14년 만에 재개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사업은 지하 6층~지상 46층, 총 8개 동 규모로 진행되며 2201가구 공동주택과 오피스텔·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197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서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해당지는 교통 접근성이 강점이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지하 상가로 직접 연결돼 출퇴근 편의성이 높아지고 동북선 경전철(예정)과도 맞닿아 있다. 

    내부순환도로, 광역버스 정류장과도 가까워 대중교통과 광역 교통망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하 스트릿몰을 통해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 서측에는 문화공원이 새롭게 조성된다. 문화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상업시설 이용객과 인근 주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U턴 진입도로 안전성 보완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월곡1구역의 열악했던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을 현대적으로 개선해 지역 이미지 변화를 이끌겠다"며 "상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이 맞물려 성북구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