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후 지연…지난달 통합심의 조건부 의결지하 5층~지상 25층, 19개 동 규모…공공주택 248가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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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방배15구역 재건축 투시도 ⓒ서울시
14년간 멈춰 있던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사업이 마침내 움직인다.201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뒤 지지부진했던 방배15구역 사업이 14년 만에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대규모 주택 공급이 확정됐다.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방배15 재건축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심의는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 등 관련 분야를 한 번에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절차 통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방배15구역에는 지하 5층~지상 25층 규모 공동주택 19개 동, 총 1691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 248가구가 포함돼 서초 일대 주거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단지 중앙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고 인근 도구머리공원과 이어지는 녹지축도 확보된다. 청두곳길 가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 공유 커뮤니티시설, 휴게쉼터 등이 배치돼 지역 주민과의 개방성을 높인다.주택 유형도 소형·중형·대형으로 분리해 1~2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다양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세대에는 가변형 평면을 적용해 자녀 성장이나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방을 나누거나 합칠 수 있게 설계된다. 다만 공공보행통로의 단차 문제는 보완하도록 조건이 붙었다.





